제가 토요일에 콘서트를 가거든요

무대가 150cm 정도 된다는데 제 키가 155 간당간당 하는 터라

무대가 보일까 심히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굽이 살짝 있는 신발에 깔창을 넣자 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썩 좋은게 없더라구요

3시간을 찾아 헤맨 끝에 머스템이라는 곳을 찾아

여성전용 2cm 깔창을 샀습니다.

택배가 온지도 모르고 언제오지언제오지 하며 열심히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외출을 하시면서 택배물을 들고오시더라구요

바로 뜯어보았는데 예상외로 발사이즈가 좀 컸어요

잘라서 사용하는 건가 싶어 자르려다가

다짜고짜 자르는 건 아닌거 같아서

신을 신발에 끙차 넣었더니 어쩡쩡하게 나마 다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신었더니 와 이건 신세곕니다.

지금까지 친구꺼 깔창을 빌려 신어본건 몇번되지만

제 깔창을 사는건 처음이거든요?

처음치고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신발신은것같이 편하고

푹신푹신 하고. 그래서 깔창이름이 쿠셔닝인가 싶기도하고

3500원이면 비싼거 아닌가 살짝 망설였지만

사니까 정말 질도 다르고 싼게 맞다 싶더라구요

첫구매인데 이렇게 마음에 들수가 없습니다 감사해요

(이렇게 써놓고 보는데 사실 제가 무슨소리 하는지 모르겠어요..허허)